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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각자의 밤 2권

도서정보 : 클레어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캠퍼스물 #짝사랑 #일공일수
#미남공 #짝사랑공 #선배공 #부자공 #소문많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다정수 #연하수 #후배수 #단정수 #할말하수 #학교모델수

한국대학교 이사장의 아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도 감히 흠집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한 준형은 오늘도 저를 둘러싼 잔뜩 부풀려진 소문 속에 살고 있다. 유일한 친구인 강준과 함께 권태롭게 학교를 다니던 준형은 우연히 제 친구 강준을 바라보는 후배 재현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분명 뭔가 다른 깊고 쓸쓸한 그 시선을 의식한 그 날부터 준형은 호기심으로 재현을 관찰하게 된다. 재현이 강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혼자 눈치 챈 준형은 저도 재현에게 그런 시선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현의 저런 시선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준형은 저도 모르게 종일 눈으로 재현을 찾게 된다.

모두가 믿는 저의 부풀려진 소문을 믿지 않는다 말하고, 제가 돈을 쓰게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며, 어색할 텐데도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해주는 재현에게 준형은 점점 마음을 주게 된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빠진 사랑이었다. 재현의 저의 친구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준형은 생각이 많아지지만, 준형은 멈출 수가 없어 재현에게 자꾸만 다가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강준의 오랜 여자친구인 유리가 콩쿠르를 마치고 귀국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으로 축하파티에 참석한 재현은 그날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준형과 마주치며 둘 사이의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매일 하나씩 말해줘. 네가 뭘 좋아하는지.”
“…….”
“궁금해. 넌 뭘 좋아해서 이렇게 예쁠까.”

제 품에 폭 얼굴을 파묻은 채로 울리는 준형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안락했다. 재현은 천천히 준형의 머리칼 위에 입술을 묻었다. 그리고 뒷머리를 천천히 쓸어주었다.

“제가 좋아하는 거… 많죠. 음, 오늘 일단 하나만 말하자면….”

품 안에서 응, 말해줘. 준형의 목소리가 심장박동처럼 울렸다. 재현은 작게 웃었다.

“선배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선배님이에요.”

나긋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숨으려고 작아지지도 않고 분명히 다가오는 재현의 목소리에 준형은 얼굴을 조금 더 깊게 파묻었다.
정말 취해버린 걸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아니, 술기운 탓이 아니었다. 언제라도 재현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울고 싶었을 것이었다. 너무 좋아도 눈물이 나올 수 있구나. 준형은 저를 향해 뛰는 재현의 심장 소리 위로 기꺼이 뛰어들었다.

“그거 해주라. 정준형 3종 세트.”

재현은 준형의 머리칼 위로 입술을 묻으며 속삭였다. 오로지 준형만이 들을 수 있도록. 점멸하고 있을 가로등도, 아직 펼쳐진 전공 책도, 찬바람에 이따금 흔들리는 창도 전부 들을 수 없도록 아주 작은, 그러나 준형에게는 가장 진심인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준형 선배.”
“…….”
“준형이 형-.”

재현은 준형을 끌어안은 채, 제 품에서 호흡하고 또 제 품에서 머무는 준형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준형.”

비로소 각자가 아닌 하나의 밤이 저물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갑의 조건

도서정보 : 라임별 / 하트퀸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딱 두 개만 맡아줘."
"없다니까요. 그리고 왜 반말이세요?"
"안면 있잖아."
"기가 막혀서."
"내일은 꼭 맡아놔. 알바, 너. 내가 지켜본다?"

없는 꿀버터과자 맡아달라지
멀쩡한 사회인을 미성년 고딩으로 만들고
의리 운운하며 친한 척까지?
미친놈, 너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그렇게 마음먹은 게 며칠 전인데
왜 저 사람이 앉아있는 거야?

"박재경 팀장? 어떻게 팀장씩이나 돼요?"
"거기에 왜 '어떻게'가 붙어요, 작가님?"
"저기요. 저 유재이예요. 그쪽, 저한테 잘 보여야 하는 입장 아니에요?"

알바생과 잘생긴 진상에서
잘나가는 웹툰 작가와 웹 콘텐츠 팀장으로!

"딱 봐, 작가님. 내가 누구야?"
"누구긴 누구야. 내 을, 박재경이지."

절대 갑과 슈퍼 을의 전세역전 로맨틱코미디!

구매가격 : 3,600 원

[BL] 낙원의 저편 1권

도서정보 : 사이키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첫사랑 #재회물 #애증
#순정공 #존잘공 #헌신공 #사랑꾼공 #다정공 #상처공 #절륜공 #정비공
#미인수 #쓰레기수 #순진수 #적극수 #허당수 #유혹수 #얼빠수 #대학원생수
#성장물 #수시점 #서브공있음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최악의 방식으로 이별했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변한 게 없었고 내 옆엔 애인이 있었다.”

25살의 대학원생 희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게이임을 오픈하고 조건이 좋은 애인을 사귀면서 안락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사실은 매일이 심드렁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삶, 그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느낀 적은 너무나 먼 옛날 같다. 희수가 느끼는 결핍의 근원은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던 승규이다.

그런 사랑이 삶에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닌 걸 알았더라면, 그때 승규에게 그러지 않았을 텐데. 이기적이고 일방적이었던 승규와의 이별에 대한 막연한 후회에 사로잡힌 채 현실을 살아가던 희수는 우연한 계기로 승규와 재회한다.

현재의 안락을 포기할 수도 없고, 과거의 열정을 외면할 수도 없는 희수는 애인과 승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승규는 자신에게 또 한 번 이기적으로 구는 희수를 차마 내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롭게 이어진다. 결국, 희수는 현재의 애인에게 승규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들키고 마는데…….


“승규야. 그때 너 나 좋아하긴 했어?”
“…….”
“난 그때 너 진짜 많이 좋아했단 말이야.”
“하.”
“그렇게 끝나버린 거 아쉽지도 않아?”
“…….”
“승규야, 난 너 생각 진짜 많이 했어. 보고 싶었어.”

나는 승규에게 매달렸다. 그리움에 적신 목소리로 옛날의 우리에 대해 자극했다. 그런 나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는 승규의 눈빛이 크게 일렁이고 있었다.

“이제 너 화 풀릴 때까지 나한테 함부로 굴면 되잖아.”
“…….”
“너 그동안 쌓인 거 있었으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버려.”
“씨발 진짜.”

탕. 승규가 조수석 아랫부분을 세게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다.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미있어?”
“…….”
“왜 가만히 잘살고 있는 사람한테 와서 흐트러뜨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실, 승규를 바라보는 나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갈증이 일었다. 어리석은 미련이라고 해도 좋았다. 그냥 제발 승규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채워주었으면 하고.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았겠지, 너는.”
“…….”
“그래. 너 원하는 대로 해줄게.”

구매가격 : 3,000 원

[BL] 낙원의 저편 3권 (완결)

도서정보 : 사이키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첫사랑 #재회물 #애증
#순정공 #존잘공 #헌신공 #사랑꾼공 #다정공 #상처공 #절륜공 #정비공
#미인수 #쓰레기수 #순진수 #적극수 #허당수 #유혹수 #얼빠수 #대학원생수
#성장물 #수시점 #서브공있음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최악의 방식으로 이별했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변한 게 없었고 내 옆엔 애인이 있었다.”

25살의 대학원생 희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게이임을 오픈하고 조건이 좋은 애인을 사귀면서 안락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사실은 매일이 심드렁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삶, 그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느낀 적은 너무나 먼 옛날 같다. 희수가 느끼는 결핍의 근원은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던 승규이다.

그런 사랑이 삶에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닌 걸 알았더라면, 그때 승규에게 그러지 않았을 텐데. 이기적이고 일방적이었던 승규와의 이별에 대한 막연한 후회에 사로잡힌 채 현실을 살아가던 희수는 우연한 계기로 승규와 재회한다.

현재의 안락을 포기할 수도 없고, 과거의 열정을 외면할 수도 없는 희수는 애인과 승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승규는 자신에게 또 한 번 이기적으로 구는 희수를 차마 내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롭게 이어진다. 결국, 희수는 현재의 애인에게 승규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들키고 마는데…….


“승규야. 그때 너 나 좋아하긴 했어?”
“…….”
“난 그때 너 진짜 많이 좋아했단 말이야.”
“하.”
“그렇게 끝나버린 거 아쉽지도 않아?”
“…….”
“승규야, 난 너 생각 진짜 많이 했어. 보고 싶었어.”

나는 승규에게 매달렸다. 그리움에 적신 목소리로 옛날의 우리에 대해 자극했다. 그런 나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는 승규의 눈빛이 크게 일렁이고 있었다.

“이제 너 화 풀릴 때까지 나한테 함부로 굴면 되잖아.”
“…….”
“너 그동안 쌓인 거 있었으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버려.”
“씨발 진짜.”

탕. 승규가 조수석 아랫부분을 세게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다.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미있어?”
“…….”
“왜 가만히 잘살고 있는 사람한테 와서 흐트러뜨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실, 승규를 바라보는 나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갈증이 일었다. 어리석은 미련이라고 해도 좋았다. 그냥 제발 승규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채워주었으면 하고.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았겠지, 너는.”
“…….”
“그래. 너 원하는 대로 해줄게.”

구매가격 : 3,000 원

[BL] 각자의 밤 3권 (완결)

도서정보 : 클레어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캠퍼스물 #짝사랑 #일공일수
#미남공 #짝사랑공 #선배공 #부자공 #소문많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다정수 #연하수 #후배수 #단정수 #할말하수 #학교모델수

한국대학교 이사장의 아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도 감히 흠집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한 준형은 오늘도 저를 둘러싼 잔뜩 부풀려진 소문 속에 살고 있다. 유일한 친구인 강준과 함께 권태롭게 학교를 다니던 준형은 우연히 제 친구 강준을 바라보는 후배 재현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분명 뭔가 다른 깊고 쓸쓸한 그 시선을 의식한 그 날부터 준형은 호기심으로 재현을 관찰하게 된다. 재현이 강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혼자 눈치 챈 준형은 저도 재현에게 그런 시선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현의 저런 시선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준형은 저도 모르게 종일 눈으로 재현을 찾게 된다.

모두가 믿는 저의 부풀려진 소문을 믿지 않는다 말하고, 제가 돈을 쓰게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며, 어색할 텐데도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해주는 재현에게 준형은 점점 마음을 주게 된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빠진 사랑이었다. 재현의 저의 친구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준형은 생각이 많아지지만, 준형은 멈출 수가 없어 재현에게 자꾸만 다가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강준의 오랜 여자친구인 유리가 콩쿠르를 마치고 귀국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으로 축하파티에 참석한 재현은 그날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준형과 마주치며 둘 사이의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매일 하나씩 말해줘. 네가 뭘 좋아하는지.”
“…….”
“궁금해. 넌 뭘 좋아해서 이렇게 예쁠까.”

제 품에 폭 얼굴을 파묻은 채로 울리는 준형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안락했다. 재현은 천천히 준형의 머리칼 위에 입술을 묻었다. 그리고 뒷머리를 천천히 쓸어주었다.

“제가 좋아하는 거… 많죠. 음, 오늘 일단 하나만 말하자면….”

품 안에서 응, 말해줘. 준형의 목소리가 심장박동처럼 울렸다. 재현은 작게 웃었다.

“선배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선배님이에요.”

나긋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숨으려고 작아지지도 않고 분명히 다가오는 재현의 목소리에 준형은 얼굴을 조금 더 깊게 파묻었다.
정말 취해버린 걸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아니, 술기운 탓이 아니었다. 언제라도 재현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울고 싶었을 것이었다. 너무 좋아도 눈물이 나올 수 있구나. 준형은 저를 향해 뛰는 재현의 심장 소리 위로 기꺼이 뛰어들었다.

“그거 해주라. 정준형 3종 세트.”

재현은 준형의 머리칼 위로 입술을 묻으며 속삭였다. 오로지 준형만이 들을 수 있도록. 점멸하고 있을 가로등도, 아직 펼쳐진 전공 책도, 찬바람에 이따금 흔들리는 창도 전부 들을 수 없도록 아주 작은, 그러나 준형에게는 가장 진심인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준형 선배.”
“…….”
“준형이 형-.”

재현은 준형을 끌어안은 채, 제 품에서 호흡하고 또 제 품에서 머무는 준형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준형.”

비로소 각자가 아닌 하나의 밤이 저물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너를 거닐다

도서정보 : 라임별 / 하트퀸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를 잊고, 나를 지우고 너는 행복했어?

늘 평온하고 지루하게.
적성에 안 맞는 아트지 기자로 백전백패하는 해조.
그녀에게 생경한 남자가 다가온다.

“궁금하다면서요, 온시재 관장이.
난 그쪽한테 기회를 주고 싶은데.”

갤러리 조수(潮水)를 제집처럼 산책하는 남자.
유화처럼 또렷하게 남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죽어있는 남자.

“당신 누구야?”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살얼음 같은 기억을 밟고
5년의 이별 혹은 기다림이
그녀 앞에 당도한다.

“이제 말해 봐, 내가 누구야?”

구매가격 : 3,600 원

[BL] 낙원의 저편 2권

도서정보 : 사이키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첫사랑 #재회물 #애증
#순정공 #존잘공 #헌신공 #사랑꾼공 #다정공 #상처공 #절륜공 #정비공
#미인수 #쓰레기수 #순진수 #적극수 #허당수 #유혹수 #얼빠수 #대학원생수
#성장물 #수시점 #서브공있음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최악의 방식으로 이별했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변한 게 없었고 내 옆엔 애인이 있었다.”

25살의 대학원생 희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게이임을 오픈하고 조건이 좋은 애인을 사귀면서 안락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사실은 매일이 심드렁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삶, 그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느낀 적은 너무나 먼 옛날 같다. 희수가 느끼는 결핍의 근원은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던 승규이다.

그런 사랑이 삶에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닌 걸 알았더라면, 그때 승규에게 그러지 않았을 텐데. 이기적이고 일방적이었던 승규와의 이별에 대한 막연한 후회에 사로잡힌 채 현실을 살아가던 희수는 우연한 계기로 승규와 재회한다.

현재의 안락을 포기할 수도 없고, 과거의 열정을 외면할 수도 없는 희수는 애인과 승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승규는 자신에게 또 한 번 이기적으로 구는 희수를 차마 내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롭게 이어진다. 결국, 희수는 현재의 애인에게 승규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들키고 마는데…….


“승규야. 그때 너 나 좋아하긴 했어?”
“…….”
“난 그때 너 진짜 많이 좋아했단 말이야.”
“하.”
“그렇게 끝나버린 거 아쉽지도 않아?”
“…….”
“승규야, 난 너 생각 진짜 많이 했어. 보고 싶었어.”

나는 승규에게 매달렸다. 그리움에 적신 목소리로 옛날의 우리에 대해 자극했다. 그런 나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는 승규의 눈빛이 크게 일렁이고 있었다.

“이제 너 화 풀릴 때까지 나한테 함부로 굴면 되잖아.”
“…….”
“너 그동안 쌓인 거 있었으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버려.”
“씨발 진짜.”

탕. 승규가 조수석 아랫부분을 세게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다.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미있어?”
“…….”
“왜 가만히 잘살고 있는 사람한테 와서 흐트러뜨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실, 승규를 바라보는 나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갈증이 일었다. 어리석은 미련이라고 해도 좋았다. 그냥 제발 승규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채워주었으면 하고.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았겠지, 너는.”
“…….”
“그래. 너 원하는 대로 해줄게.”

구매가격 : 3,000 원

[BL] 각자의 밤 1권

도서정보 : 클레어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캠퍼스물 #짝사랑 #일공일수
#미남공 #짝사랑공 #선배공 #부자공 #소문많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다정수 #연하수 #후배수 #단정수 #할말하수 #학교모델수

한국대학교 이사장의 아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도 감히 흠집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한 준형은 오늘도 저를 둘러싼 잔뜩 부풀려진 소문 속에 살고 있다. 유일한 친구인 강준과 함께 권태롭게 학교를 다니던 준형은 우연히 제 친구 강준을 바라보는 후배 재현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분명 뭔가 다른 깊고 쓸쓸한 그 시선을 의식한 그 날부터 준형은 호기심으로 재현을 관찰하게 된다. 재현이 강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혼자 눈치 챈 준형은 저도 재현에게 그런 시선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현의 저런 시선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준형은 저도 모르게 종일 눈으로 재현을 찾게 된다.

모두가 믿는 저의 부풀려진 소문을 믿지 않는다 말하고, 제가 돈을 쓰게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며, 어색할 텐데도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해주는 재현에게 준형은 점점 마음을 주게 된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빠진 사랑이었다. 재현의 저의 친구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준형은 생각이 많아지지만, 준형은 멈출 수가 없어 재현에게 자꾸만 다가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강준의 오랜 여자친구인 유리가 콩쿠르를 마치고 귀국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으로 축하파티에 참석한 재현은 그날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준형과 마주치며 둘 사이의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매일 하나씩 말해줘. 네가 뭘 좋아하는지.”
“…….”
“궁금해. 넌 뭘 좋아해서 이렇게 예쁠까.”

제 품에 폭 얼굴을 파묻은 채로 울리는 준형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안락했다. 재현은 천천히 준형의 머리칼 위에 입술을 묻었다. 그리고 뒷머리를 천천히 쓸어주었다.

“제가 좋아하는 거… 많죠. 음, 오늘 일단 하나만 말하자면….”

품 안에서 응, 말해줘. 준형의 목소리가 심장박동처럼 울렸다. 재현은 작게 웃었다.

“선배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선배님이에요.”

나긋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숨으려고 작아지지도 않고 분명히 다가오는 재현의 목소리에 준형은 얼굴을 조금 더 깊게 파묻었다.
정말 취해버린 걸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아니, 술기운 탓이 아니었다. 언제라도 재현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울고 싶었을 것이었다. 너무 좋아도 눈물이 나올 수 있구나. 준형은 저를 향해 뛰는 재현의 심장 소리 위로 기꺼이 뛰어들었다.

“그거 해주라. 정준형 3종 세트.”

재현은 준형의 머리칼 위로 입술을 묻으며 속삭였다. 오로지 준형만이 들을 수 있도록. 점멸하고 있을 가로등도, 아직 펼쳐진 전공 책도, 찬바람에 이따금 흔들리는 창도 전부 들을 수 없도록 아주 작은, 그러나 준형에게는 가장 진심인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준형 선배.”
“…….”
“준형이 형-.”

재현은 준형을 끌어안은 채, 제 품에서 호흡하고 또 제 품에서 머무는 준형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준형.”

비로소 각자가 아닌 하나의 밤이 저물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푸른 바다의 눈, 바람의 노래

도서정보 : 로베 / 하트퀸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라버니를 따라 서역행 배에 오른 율
낯선 도시에서 일행을 놓친 걸로 모자라
납치를 당해 노예로 팔리고 만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족쇄를 찬 날,
우연히 노예 시장을 방문한 로이와 만난다

검은 눈의 노예에게 강렬함을 느낀 로이는
율을 거액에 사들여 저택에 데려오는데…….

구매가격 : 3,600 원

복수의 덫

도서정보 : 말랑루즈 / LACE / 2018년 04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아버지의 원수, 너 역시 내 아버지처럼 죽게 될 거야.”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의 죽음 후
정아의 인생은 완전히 몰락한다

복수를 결심한 정아는
감 사장의 주변인을 유혹하며
무사히 비서 자리에 앉게 된다

그러나 감 사장의 아들,
기만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자
굳은 결심마저 위태로워진다!

“네 사랑을 내 사랑 안에 가둘 수 있을 만큼 항상, 그리고 영원히 사랑해.”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정아에게
복수의 기회가 점점 다가오자
연인의 미래도 위태롭게 소용돌이치는데…….

구매가격 : 2,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