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
도서정보 : 김동인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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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빚어낸 형제간의 파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배따라기』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해가 빚어낸 형제간의 파멸의 이야기이다. 양순하고 다감한 아우와 붙임성 있으면서도 성미 급한 형수, 그리고 선량하나 성미가 급한 형 사이의 관계는 어느날 ‘쥐잡기’로 요약된 순간적인 오해로 말미암아 파멸에 이르게 된다. 가운데 이야기는 형(사공)의 방랑 과정이다. 그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동생을 찾아나서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뱃사람으로서의 유랑은 밖으로는 아우를 찾지만 안으로는 자책과 회한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안쪽의 이야기는 더 이상 되돌아갈 길 없는 원초적인 세계로 구성된다.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존재는 형제의 비극적인 사건을 더 이상 간여할 수 없는 ‘남’의 이야기이자 ‘과거의’ 이야기로 고정시킨다. 그래서 한 가족의 삶에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은 운명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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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도서정보 : 현진건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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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사회의식과 반어적 단편 양식이 가장 적절히 결합된 사실주의적 소설!!
이 소설의 배경을 이루는 ‘비’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음울한 색조로 채색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와는 달리 비가 오면 인력거를 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난한 인력거꾼은 오랜 만에 큰 행운을 얻게 된다. 이렇듯 주인공의 행운과 작품의 우울한 분위기 사이에서 소설적인 긴장이 형성된다. 이러한 긴장은 배고픔과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아내로 인해 더욱 고조된다. 이러한 긴장은 ‘집’이라는 공간적 상징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김첨지는 집이 가까워지면 아내에 대한 생각에 다리에 힘이 빠지다가도 집에서 멀어지면 아내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신나게 인력거를 끄는 것이다. 김첨지가 일을 끝마친 후 집으로 곧장 돌아가지 않는 것도 이러한 심리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 그에게 집은 돌아가야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런 현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김첨지의 불길한 예감처럼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싸늘한 아내의 주검이었다. 인력거꾼 김첨지가 만났던 운수 좋은 날이 바로 아내가 굶주림 속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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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숙
도서정보 : 채만식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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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체제의 사회, 경제적 탄압이 빚어낸 모순과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풍자소설!!
일본인 밑에서 만족을 느끼며 사는 한 소년의 입을 빌려 무능한 지식인 아저씨의 비극이 조롱되고, 그 이면에서 그 아저씨의 사상 실천적 삶이 옹호되고 있는 풍자소설이다.
일제 강점기에서의 민족적 비극이 당연한 것이라는 표현에서 현실과 타협해 사는 당대 일상인의 삶의 실제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그러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일제에 의한 지배구조에 맞싸우는 노력이 참으로 값진 것이라는 진실을 알려주는 역논리기법이 발휘되어 있다. <레디메이드 인생>과 더불어, 지식인을 대상으로 삼은 채만식 풍자문학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나름대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아저씨는 현실을 추악하게 보고 개인적 파멸을 감수하면서 현실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카인 나는 현실을 아름답게 보고 만족하며 사는 인물이다. 시대 상황에 대한 유식층과 무식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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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비애
도서정보 : 이광수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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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천국은 영원히 지나갔네그려.”
18세의 감정적이고 다혈질인 문학청년 문호(文浩)는 사촌 누이동생인 16세의 문학소녀 난수(蘭秀)에게 애정을 느낀다. 그런데 난수는 부모의 뜻에 따라 15세 되는 양가의 자제와 약혼을 한다. 문호는 이 소식을 듣고 백방으로 말렸으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듣지 않자, 돈을 구하여 난수에게 서울로 함께 도주할 것을 권하였으나 난수는 응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2년 뒤, 동경 유학에서 돌아온 문호는 난수가 맞아주지 않아 3년 전에 느꼈던 즐거움이 사라졌음을 새삼 아쉬워 한다. 이미 혼인하여 어린아이의 아버지가 된 문호는 사촌 문해(文海)와 자기의 턱에 난 수염을 보며 “흥, 우리도 벌써 아버질세그려. 소년의 천국은 영원히 지나갔네그려.” 하고 웃으면서 눈에는 눈물이 괸다. 대단원에서는 아름답고 애달픈 추억 때문에 소년시절을 못내 아쉬워하는 무상감이 깃들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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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
도서정보 : 김동인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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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적 수법을 사용하면서도 그 본질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소설!!
매우 불안정한 회사의 가난한 월급쟁이인 M은 서른 두 살이 되도록 혼인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다. M은 학생시절부터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거듭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 유곽으로 달려가곤 하다가 결국은 성병으로 인해 생식능력을 잃고 만다.
그러한 M은 어느 날 의사인 나를 찾아와 자신의 생식능력 여부를 묻고 가고, 그 며칠 후 M이 친구들 몰래 혼인을 하였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M이 결혼한 지 2년이 거의 다 된 어느 날 저녁 M을 만난 나는 침통해하는 그에게서 생식능력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며칠이 지난 뒤 나는 M의 아내가 임신을 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매우 놀라며, 며칠 전의 M의 태도를 이해한다.
M은 검사를 하겠다고 두 번이나 나의 병원에 찾아왔으나 그냥 돌아가고 만다. 이에 나는 아마도 M이 아내의 부정에 대한 의혹이 사실화되고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가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에 검사를 기피한 것이라 생각한다. M의 아내가 드디어 아들을 낳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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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과 제1장
도서정보 : 이무영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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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목가적인 농민 소설!!
“사람이란 흙내를 맡아야 하느니라.”
수택의 귀향은 관념적인 이념에 들뜬 계몽운동가의 면모도,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패배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서울에서 그는 신문사라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과감하게 서울을 버리고 농촌으로 찾아든 것은, 보다 원초적이고 진정한 삶을 회복하려는 결단에 따른 것이다.
도시의 근대적 생활과 그 속에서의 익명적 삶에 익숙해져 있던 수택이 힘든 노동의 보람과 인간에 대한 공동체적 사랑으로 구축된 농촌적 세계관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내적·외적 갈등과 진지한 자기 반성의 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그는 토속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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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
도서정보 : 나도향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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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학사상 가장 우수한 작품 중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소설!!
『벙어리 삼룡이』는 『물레방아』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지주에 대한 저항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는 데에 머물지 않고 죽음을 통한 자기구현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신경향파 소설과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불’이라는 상징적 매개물 속에는 약한 자의 분노와 울분에 못지않게 진실한 사랑에 대한 본능적인 열정이 녹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신분적·육체적 제약을 넘어서는 인간의 진실한 애정을 통해 당대 사회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낭만적인 것과 사실적인 것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향의 소설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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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
도서정보 : 최서해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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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어버린 식민지인으로서의 부당한 차별이라는 민족문제를 그려낸 소설!!
중국인이 지배하는 만주에서 고통 받고 있는 문 서방의 모습 속에는 지주와 소작인이라는 계급문제 뿐만 아니라 중국인과 한국인이라는 민족문제까지 함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국에서 쫓겨나 낯선 땅에서 떠돌아다니는 상황은 제국주의 일본에게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채 이국땅으로 이민을 떠나야만 했던 한민족의 운명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고 빚 대신에 딸을 빼앗겨야만 하는 부당하고 야만적인 상황 아래에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은 자신들을 지켜 줄 민족국가를 잃어버린 까닭에 세상 모든 곳에서 낯선 타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식민지 출신의 슬픔이 배어 있다.
《기아와 살육》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학과정을 마친 정수라는 청년이다. 그는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머니와 아내, 딸을 데리고 북만주로 간다. 그러나 거기서도 추위와 가난 속에 아내는 산후풍으로 약 한첩 못 쓰고 누워 있고, 어린 딸은 아랫도리조차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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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도서정보 : 전영택 주요섭 박화성 한설야 이인직 이해조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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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
남의 집 행랑살이를 하는 주인공 화수분은 30세 전후로 양평에서 농업에 종사하다가 서울에 올라왔다. 그의 생활은 날품팔이를 하는 가난의 연속이다. 그러다가 발을 다친 고향의 형으로부터 추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다.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굶주리다 지쳐 추운 겨울인데도 어린 자식을 업고 남편을 찾아 나선다. 화수분은 서울로 올라오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는 가족을 발견한다. 거의 동사(凍死)에 이른 아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길에서 밤을 새운다. 그들 부부는 어린 자식을 품에 안은 채 꼭 껴안고 밤을 지낸다. 그리고 부부는 죽고 어린 자식은 부모의 체온으로 살아남는다.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은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이튿날 아침에 나무장사가 지나가다 그 고개에 젊은 남녀의 껴안은 시체와 그 가운데 아직 막 자다 깬 어린애가 등에 따뜻한 햇볕을 받고 앉아서 시체를 툭툭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어린 것만 소에 싣고 갔다.’ 이 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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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자서전 (안응칠 역사)
도서정보 : 안중근 | 2024-03-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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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자서전(안응칠 역사)》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뤼순 감옥에 수감된 그해 12월 13일부터 쓰기 시작해 1910년 3월 15일에 집필을 완료한 옥중 자서전으로 탄생부터 의거 후 사형집행 전까지 32년 동안의 자신의 일생을 직접 기록하였다. 안탑깝게도 순국 후 안중근 의사 유해는 일제가 정확한 매장지를 알려주지 않아 뤼순 감옥 근처에 매장되었을 거라고 추정할 뿐 현재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자필로 쓴 자서전을 직접 보고 읽는 것처럼 느끼고자 그의 기개와 결의가 담긴 KCC안중근체를 적용하였다.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