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으로 (문학동네시인선064)

도서정보 :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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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시선으로 순간의 시학을 포착하는 능력을 인정받으며 2007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주원익이 첫번째 시집을 펴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언어 너머의 언어를 향해 가며 되돌아오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사이의 시간을 구축한다. 이 시간에서 시인의 언어는 "당신"에게 말해졌다고 생각되는 순간 타버리듯 허물어지고, 사라져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온전함의 불가능을 말한다.
주원익의 시에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침묵으로 가라앉지도, 온전한 말로 떠오르지도 않는 "침묵의 목소리"일 것이다. 58편의 시들은 스스로 미완성이 되기를 자처하며 완전함이 언어의 자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즉각적이고 자체적으로 열리는 무한의 공간으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시인은 단지 "있음"이라 단정지어 말하지 않고 움직임의 방향을 나타내는 조사 "으로"를 붙여 말한다. 시는 "있음으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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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산으로 간다 (문학동네시인선 065)

도서정보 :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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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밖으로 나온 건 나였다"
―거울 너머 보이는 낯선 나, "너"의 세계

일상어의 중력을 벗어난 독특한 시어, 자연에 대한 전위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층위의 시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민구 시인의 첫번째 시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1983년 인천에서 태어나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총 48편의 시가 담긴 첫 시집에서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큰 화두 아래,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세계의 여러 경계들을 지워나가며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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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열리는 믿음 (문학동네시인선066)

도서정보 :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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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정영효의 첫 시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당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로 상상력을 끌어와 자연스럽게 전개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던 정영효는 51편의 시에서 현실의 공간을 자신만의 구조로 다시 직조하며 이설의 이야기들을 불러온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김나영 문학평론가가 "들려주는 말보다 들려주지 못한 말을 더 많이 남기는 이야기"라고 한 것처럼 정영효의 시들은 다 말해지지 못한 나머지의 것들을 가리킨다. 정영효의 시를 통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대상의 한쪽을 선택해 완결하는 언어가 아니라 그 제목 바깥에 존재하는 가능태의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바라보려는 시인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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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한 찰리 (문학동네시인선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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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의문학』에 소설이,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여성민의 첫 시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의문학』에 소설이 당선되었을 때 "이 소설은 짧은 시였다. 잠을 자고 있는데 시의 뼈들이 덜거덕거리며 변신을 시작했다"라고 밝힌 바에서 알 수 있듯, 여성민의 문학적 힘은 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래도록 쌓아온 그 뿌리의 힘으로 피워낸 이번 시집은 58편의 시를 3부로 구성하여 여성민만의 시세계를 펼쳐 보인다.
여성민의 시에는 망설임이나 막연함이 없다. 분명하게 대상을 지시하고 그것에 대해 뚜렷하게 말하며 심지어 그것을 반복하여 말해주기까지 한다. 이 반복의 변주 속에서 섬세하고 견고한 시의 구조물이 탄생한다. 시집 제목으로 내세운 "에로틱하다"는 느낌은 단순하게 통용되는 의미의 에로틱함이 아니다. 그것은 잡히지 않는 이 세계를 재구성하려는 시의 은밀한 시도이며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시적인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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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문학동네시인선 069)

도서정보 :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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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부산에서 태어나, 2011년 『시인세계』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 박은정이 첫 시집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를 펴낸다. 등단 당시 자신만의 목소리와 시적 공간을 창출할 줄 안다는 평을 받은 것처럼, 이번 시집에는 박은정만의 목소리와 시적 리듬으로 경계가 지워진 허공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54편의 시가 묶여 있다.
박은정 시의 화자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소녀"의 모습으로 어른과 아이 사이를 넘나들기도 하고, "이방인"의 자세로 이곳과 저곳 사이를 넘나들기도 한다. 이 넘나듦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들은 노래로 다시 돌아온다. 다름이라는 경계가 지워지고 대상들의 자리가 뒤섞이는 미묘한 지점을 향해 가겠다는 것, 그리하여 외면된 것들을 듣는 귀와 외면된 것들이 말하는 입을 모두 담아내는 몸이 되겠다는 것. 이것이 이방의 소녀가 하늘과 땅 사이의 공중을 뛰어다니며 부르는 시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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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 탁 (문학동네시인선 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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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인선 70권.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하고 200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 이선욱의 첫 시집이다. "젊은 시인이 첫 시집을 냈을 때 그것을 뒤적거리는 이유는 현재의 조류가 포괄하지 못한 어떤 새로운 기미를 탐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수명 시인의 말을 곱씹어가며 이 시집을 넘겨나갈 때 자칫 익숙한 듯, 그럼에도 얼핏 그려지는 어떤 낯섦과 우뚝 마주하게 될 것이다.

부드럽고도 거칠기 때문이다. 남성인가 하면서도 여성이기 때문이다. 나이면서도 우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선욱 시인이 그려내는 세계는 골대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슈터의 현란한 드리블이라기보다, 그가 굴리는 단단한 축구공이라기보다, 골대 앞에서 터질 듯한 심박동을 누르지 못해 경직된 턱관절의 골키퍼라기보다 그라운드이며 관중석이며 그야말로 거대한 축구장 그 자체의 원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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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단도 (문학동네시인선 053)

도서정보 :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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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인 「빛나는 단도」는 시인의 내면을 솔직하게, 그래서 투박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준다. 태생적인 불구, 그래서 고단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온 꼽추 친구는 시인에게 죽음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 이 죽음의 충동은 역설적으로 술잔을 채우고 춤을 추는 역동적인 삶을 떠올리게 한다. 앞으로만 진행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모두는 지나가는 존재. 미래는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게 불안하지만, 이 세상이, 가혹한 시간이 볼 수 있도록 피를 묻히는 것. 그것이 정철훈에게는 시가 아닐까. 이번 시집은 그의 언어의 피, 시의 피를 위해 비밀 주머니에서 그가 꺼내든 "빛나는 단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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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좀 빌립시다 (문학동네시인선 055)

도서정보 : 이현호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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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의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에서 55편의 시가 빠짐없이 투과해나가는 구멍 하나가 있다면 바로 "쓰다"라는 말일 것이다. 시인은 글을 쓰는 자인 동시에 몸을 쓰는 자이기도 하여 저만큼 앞서 몸을 던진 뒤 그만큼 글로 뒤좇아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저만큼 앞서 글을 던진 뒤 그만큼 몸으로 뒤좇아보기도 한다. 몸과 글, 글과 몸, 이 둘 가운데 어느 무게가 상대가 앉은 시소를 가라앉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서로에게 기울다 말다 하는 반복 속에 저도 모르게 스미는 각도가 있다면 아마 시라는 종류의 이름일 것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났을 때 귀가 먹먹하면서 묘하게 슬픔이 인다면, 그 안개에게 먹힌 것 같은 답답한 심정에 갇혀버린다면, 우리는 이현호 시인이 의도한 적 없지만 의도치 않게 쳐둔 그물망에 걸려든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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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연애 (문학동네시인선 067)

도서정보 : 김윤이 | 2017-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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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시인선 67번째 시집이 새 봄 새 선을 보인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윤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 『독한 연애』가 출간된 것. 첫 시집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이 2011년 3월에 출간되었으니 마친 계산이나 한 듯 햇수로 딱 4년 만이다.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이 우연찮게 4년 간격으로 나온, 올해 등단 8년 차를 맞이한 마흔의 이 여성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물고 늘어진 것은 제목에서도 어림짐작할 수 있듯 그 무시무시한 이름의 "사랑", 그것도 "독한" 이름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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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도서정보 : 최길용 | 2017-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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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용 시인의 10번째 전자북 시집이다. 자유로운 영혼 외 70편의 주옥같은 시가 수록 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시와 함께 실었다. 제1부 .자유로운 영혼 제2부. 허리 굽은 소나무 제3부. 매미는 소리치기 , 제4부. 생기로 넘쳐 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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